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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준(jslee63@yahoo.co.kr)님!! 그런
파렴치한 행동은 하지 말아 주세요!

처음 아D를 보았을때
난 그를 알아 보았다

그 순간 나는 그와 함께
강호로 뛰어 들고 싶었다

넌 그 여자를 닮았어!

정말 똑같이 닮았어!

그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오백만!

그리고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 물었다

하얼빈!

그리곤 나를 오랫동안
쳐다 보고 나서야 말했다

넌 그 여자를 닮았어!

정말 똑같이 닮았어!

기억해, 내 이름은 밍밍이야

하얼빈은 나와 함께 가는거야

좋아

500만이 생기면 하얼빈으로 가자

그는 내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나는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짜릿한 쾌감이라고 대답했다

밍 밍 [ 明明 ]
Ming Ming, 2007

주 신 Zhou Xun

오언조 Daniel Wu

양우녕 Tony Yang

우정출현 :
진보원 Rick Chan 양공여 Kristy Yang

감독 : 구설화 Susie Au

보스! 500만이 필요해

어디서 지랄이야?

왜 500만 이지?

사랑 하는 사람이 생겼어

누군데?

맞춰봐!

최근에 만났고

나도 아는 사람일까?

보스는 누군지 모를꺼야

나랑 내기 하나 할까?

만약 그가 네 곁에 머물게 된다면

돈은 갚지 않아도 된다

어때?

생쥐, 건네 줘라

후회하게 될껄

네가 지게 되면...

난 지지 않아

그렇게 믿고 싶겠지!

내가 질꺼라고 어떻게 확신 하지?

그런 느낌이 들거든!

빨리 돈 집어 넣어

가져가!

밍밍! 상자는 나둬라!

밍밍! 상자는 그대로 둬!

아무말 하지 않을테니
돈만 가지고 떠나라!

냥이 보스! 상자는
내가 보관 하고 있을께!

상자를 내놔!

ㅂ여보세요! 강국장님 이세요?

ㅂ내 신분이 들통 났어요!

들어! 흩어진다! 부두에서 만나자!

쫓아라!

상자 이리내놔!

그녀를 닮았어!

정말 똑같이 닮았어!

홍콩에 없습니다
메세지를 남겨 주세요

이봐요

밍밍! 달려!

도망 치라구!

이봐요!

밍밍 계속 달려!

저쪽이다!

-달려!
-난 밍밍이 아니란 말이야!

빨리!

밍밍이 아니라니까!

밍밍! 달려! 더 빨리!

어서!

이봐! 난 밍밍이 아니라니까!

와, 그새 옷 갈아 입었어?

조이? 아투 라는 녀석이 찾아 올꺼야!

함께 온 여자를 밍밍 이라고 생각해!

무슨 수를 쓰던 두 사람을 상해로 보내!

아D는 상해에 있다고 전해 줘!

돈은 아투에게 달라고 하고!

-자세히 보니 너 참 잘 생겼다!
-뭐?

조이! 우리가 탈 배가 있다고 하지 않았어?

난 밍밍이 무슨 생각으로
네게 가방을 맡겼는지 알지롱!

응? 밍밍이 내게 가방을 맡긴건
어떻게 알았지?

잘 알아 둬! 밍밍에겐 아D 밖에 없어

아D?

오늘 밤 배로 상해로 가!

상해? 밍밍이 동의 할까?

수면제를 타!

사랑을 위해선 어떤
희생도 치를수 있어야해!

도와주지!
그런데 방금 받은 돈으론 안되니까

네 가방 속에서 수고비를 조금 가져 갔어!

뭐?

내가 전설의 도둑 "조이" 일까?
아니면 점술가 "제인" 일까?

밍밍?

그래요!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지
점괘가 아주 잘 맞아

앞으로 아D 하고
어떻게 될지 알고 싶지 않아?

아D?

밍밍, 점술가 한테

그 돈을 차지할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은건 아니겠지?

밍밍, 사이다 마실래?

카드를 뽑아

아D가 하얼빈에 가고 싶어하는 것 외에

또 무슨 비밀이 있는지 알아 보자!

왜? 알고 싶지 않아?

상해!

상해? 상해에는 왜?

그러게! 상해에는 뭐 하러 갔을까?

어떤 여자를 위해서

무슨 여자?

아D 에게 정말 중요한 여자야

그만! 내가 아는건 여기 까지야

하나만 더 알려 줄께

많은 빨간색 비행기가 보였어!

빨간색 비행기

오랜 시간을 함께 했지만

아D 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른다

오랜 시간을 함께 했지만

아D 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른다

오랫동안 너와 함께 하면서도

난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이러고 있으면

혹시 알수 있지 않을까?

오백만 그리고 하얼빈

그게 내 전부야!

넌? 가장 원하는게 뭐지?

돈 그리고 너

상해에 볼 일이 있어

나중에 연락 할께

오백만이 생기면
하얼빈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어?

왜 갑자기 상해에 갈 생각이 들었지?

원래 짧은 머리 였어?

우리 지금 어디 가는 거지?

상해

수면제를 탄 이유는?

아D가 상해에 있다고 조이가 그랬어

냥이 보스! 밍밍이 말한 녀석은
해결사 아D가 틀림 없습니다

냥이 보스가 널 이곳에 데리고 온 거야?

냥이 보스와 무슨 거래를 한 거지?

난 해결사 거든!

살인 청부?

살인은 하지 않아!

권투만 있으면 많은 문제를 해결 할수 있지

그 다음엔?

다른 곳으로 가겠지

넌?

나?

무소불위!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 있지

냥이 보스의 5백만 하고

특이하게 생긴 상자를 빼앗아 왔어!

어이, 담배 있어?

넌 이름이 뭐지?

아투!

잊었어?

뭘?

그때 물어 봤잖아?

그때? 언제?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 말야!

불 있어?

그래? 어디서?

냥이 보스가 있던곳! 정말 기억 안 나?

또 기억 나는거 있어?

내가 길을 가고 있는데
불을 빌려달라고 했잖아!

그리고는?

그리고.. 내 이름을 물어 봤지!

심심해서 물어 보는 거니까
너무 신경 쓰지마!

이름이 뭐지?

아투!

네가 아는 나란 여자는 어떤 사람 이었지?

냥이 보스가 제일 아끼는 사람!

내가 냥이 보스의 뭐 길래?

내가 아는건 네 이름이 밍밍 이라는것 뿐이야!

그게 다야?

어이, 이걸 봐!

와, 도촬 아냐 이거?

물어 볼것도 없이
저때부터 날 좋아한거구나?

왜? 인정 하기 싫어?

이게 언제 찍은 건지는 기억해?

권투시합때

권투 시합?

한달 전

아D가 이겼던 그날?

그래

그때 내가 어딨었는데?

계단위에

계단? 내가 왜 계단 위에 있었지?

냥이 보스하고 같이...

아D를 보고 있었어

아D를 보고 있었다구?
어떻게 보고 있었는데?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 다음엔 내가 어디로 갔지?

몰라!

내가 아D랑 친하다는거 알고 있었어?

어떻게?

네겐 아D 밖에 없다고 조이가 말해줬어!

홍콩에 없습니다, 메세지를 남겨 주십시오

나와 아D 사이에 끼어들 생각 하지마!

핸드폰좀 쓰자

아D는 상해에 있고

밍밍하고 또 한 놈이
상해행 배를 탔습니다

아투라는 녀석인데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되는 녀석 입니다

아D 가 상해에서
그 두 사람을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냥이 형님! 이렇게 놈들을
내버려 둘수는 없잖습니까?

난 상자만 있으면 된다

알겠습니다! 제가 상해로 가죠

오백만, 하얼빈, 강호...

이 상자는 뭔가
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D와 함께 이 상자를 열어 보고 싶다!

-많이 가려워?
-괜찮아!

보지마!

위에서 잘래?

무슨 생각 하는 거야?

내려와서 자!

아래서 자라니까!

어이, 나 좀 달라 진것 같지 않아?

넌 검은 머리가 어울려

웃기고 있네, 지금은 안 이쁘다는 거야?

검은 머릴 하고 있어야 이쁘다는 소리니?

지금도 이뻐!

머리 색깔이 중요한건 아니잖아?

그러면서 머리색 이야기는 왜 꺼내?

가위 좀 줘봐!

없어!

그럼 찾아 봐야지!

눈 감아!

아야!

미안! 괜찮아?

괜찮아! 안 아파!

그렇게 잘라 놓으니 훨씬 멋있다!

상처는 괜찮아?

괜찮아!

그때 왜 내 손을 잡아 끈거야?

난 누가 내 손을 잡아 끄는게 제일 싫어!

네가 가방을 나한테 넘겼잖아

나도 무슨 영문인지 몰랐어!

왜 물어 보지도 않았지?

도움이 필요해 보여서!

네가 뭘 도울수 있는데?

내 발이 빠른걸 네가 알고 있는줄 알았지!

발이 빨라?

그래!

그 쇼핑백 안에
뭐가 들어 있었는지 알고 있었어?

아니!

정말?

지금은 알아!

명심해, 이건 내꺼야!

절대 손대면 안돼

그 돈으로 뭘 할껀데?

아D 하고 하얼빈으로 갈꺼야

하얼빈?

같이 찾아 보자!

먹기 싫어!

전에도 상해에 와본적 있어?

아니

하얼빈은 매년 8개월은 눈만 온다면서?

난 여태까지 한번도 눈이란걸 본적이 없어

그래봤자 너하고
하얼빈에 갈 생각은 없다구

와! 진짜 큰 부두네

저쪽은 더 커!

서둘러!

돈이 든 가방을 껴 안은
그녀를 보면서 생각 했다

그게 아D를 위해서 일까?
아니면 돈에 대한 집착 일까?

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운명이

달라 졌다는 사실은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원래는 나와 아D 가 해야할 일을

갑자기 저 두사람이 하게 된것을...

나는 저 두사람이 계속
함께 하리란 느낌이 든다

뭐 해?

아무것도

어서 호텔이나 알아보고
샤워좀 하자, 가려워 죽겠어!

그래

저게 밍밍이야?

긴 생머리라고 하지 않았나?

저 가방안에 든게 전부 돈이야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지

밍밍이 내 근처에 있다

너희들은 아투를 따라가라!

네? 밍밍이요?

돈을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어!

테이블위에 나둬

어

그 돈은 내꺼라고 말했다!

담배 사 왔어

안 펴

금연을 하면 아디를

다시 만날수 있을것 같아

그럼 내가 피지 뭐!

이리내! 네 껄 피라구!

이젠 어떻게 하지?

내일은 빨간 비행기 찾으러 가자

선생님? 이번달 작품 주제는 빨간색 이죠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아D를 아세요?

아D? 그 잘생긴 오빠요?

어디 있는지 아세요?

아마 프로파간다, 도어, 페이스
럭시 이런데 있을걸요!

내일은 "여인의 밤"이 거든요

들어 오셔서 그림 좀 구경 하세요

밍밍!

돈 어딨지?

함께 가줘야 겠어!
생쥐 형님이 보자신다

돈!

튀어!

돈 있는거 맞아?

긴장 하는거 봤지?

틀림 없어!

생쥐 형님이 우릴 가만두지 않을텐데

잔소리 좀 들어 주면 되지 뭐!

요 며칠간 못 본것 같은데?

오백만이 생기면 하얼빈에 간다고 했잖아?

왜 갑자기 상해로 마음을 바꿨지?

냥이 보스의 오백만과

특이하게 생긴 상자를 빼앗아 왔어

하얼빈에서 만나자

그 놈들 우리 돈을 노리고 온것 같아

무서워?

아니, 내 발이 얼마나 빠른데

도망 치는거 밖에 모르는 구나?
쓸모 없기는!

이 상처좀 봐, 내가 해 줄께!

몸에 상처가 왜 이렇게 많아? 맞은거야?

여기 두 군데는 싸우다 생긴 상처야

앞에 그 상처는?

이거?

어떤 여자 때문에 생긴 상처야

그녀가 원하는걸 주지 않았거든

화장실에서 여기를 할퀴 더군

멋진 여잔걸?

친 누나야

장난감을 안 줬거든

손은?

-이거?
-그래

내 첫번째 여자 친구하고 헤어 지면서

자해 한거야

그런데 3주 후에

다른 남자하고 같이 있는걸 보게 됐지

오늘 아D를 봤어!

아D도 너를 봤어?

모르지

내일 또 찾아 보자!

오랜 시간을 함께 했지만
난 아D 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얼마나 됐는데?

반년

하얼빈에 가고 싶어 한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잖아?

날 속인건지도 모르지

좋아하면 속아 줄수도 있는거 아냐?

난 너처럼 누구 한테 속는거 안 좋아해!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많이 생각해 두었다

가령...

그가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선생님 죄송 합니다만 영업 끝났어요

짱위 아가씨 있습니까?

지금 없는데요? 무슨 일 이시죠?

핸드폰 번호를 남겨 주시면

연락 드리라고 전해 줄께요

고맙습니다

아D를 알아요?

지금 어디에 있죠?

어떻게 하면 찾을수 있죠?

최근에 만난적 있어요?

그게 언제죠?

아D 인지 뭔지..안다고 하면 어쩔 껀데요?

몰라요! 언제나 그 사람이 찾아 왔었으니까

그를 찾고 싶다고? 불가능해!

본적이 있긴 한데..
어떤 여자하고 같이 있었죠!

지금은 누구 하고 같이 있는지 아세요?

지금요? 지금 여친 하고 함께 있겠죠

그때는 나하고 함께 있었죠

좀 더 긴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진 않았나요?

그게 가능 하다고 생각해요?
그를 소유할순 없어요

그 자신 조차도요!

원래 그런 사람인걸 모르는건 아니겠죠?

모든 여자들이 그에게 갖는
생각은 똑같아요!

잠깐 이지만 나누어 가질수
있는것만으로도 좋은거죠

하얼빈에 간다는 말 들어본적 있어요?

아D 대협!

해결사 일을 하죠

오백만! 하얼빈

화평 호텔!

기차역의 써니!

기다리고 있을께요 ^^

찾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아뇨! 그가 날 찾아 주길 바랄뿐이죠

그가 당신을 사랑했나요?

그러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때요?

그런 말은 들어 본적도 없고
그냥 사랑 받는 느낌만 있으면 OK 에요!

너무 욕심 내지 않는게 좋을꺼에요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 지나요?

난 그 사람 생각만 해도 행복 하죠

냥이 형님! 그들이 여기저기
아D 의 행방을 캐고 있습니다

모두들 오백만 과 하얼빈 이야기 뿐입니다

왜 하얼빈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저 그가 그 말을 한 순간!
바로 그 순간..

난 아D와 함께 멀고먼
그곳으로 비상하고 싶었다

남에서 북으로

눈 이외에 또 무엇이 있는 곳인지
보고 싶어졌다

여러번 저를 찾아 왔었다죠?

아D 라고 해

알아요! 프로 해결사 라는 것도

한잔 올릴께요!

내 어머니도 술을 좋아 하셨다고
아버님께 들었어

그럼 어머님의 주량을 이어 받으셨겠네요?

몰라

내가 어렸을때 사라 지셨지!

옛날 이야기나 하려고 찾아 오신 거에요?
전 바쁜 몸이에요

미안! 실례했군

얼마전에 아버지가 돌아 가셨어

유품 중에 이런 편지를 발견 했지

당신 한테 쓴 편진데 보내진 않으셨어

편지엔 당신을 통해 내 어머니인
장해화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 있지

당신은 내 어머니의 행방을 알고 있는건가?

죽는날 까지도 고집 스러운 분이셨군요

당신은 누구지?

내 어머니와는 무슨 관계지?

이 잔을 비우면 가르쳐 드리죠

난 당신의 여자친구 였어요

내 여자 친구 였다면
내가 기억 못할리 없어!

어렸을때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군요

어렸을때 우리가 만난적이 있었나?

당신 아버지가 말해주지 않았나요?

어머니가 이미 죽었다는
말씀 밖에 없으셨어

여기에 대체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거지?

어머니는 어디에 있나?

먼저 세 잔을 비우세요

절대 찾지 못해요

왜지?

죽었으니까요

진실을 말하기 싫은거군

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했을 뿐이에요

못 믿겠나요?

강호인의 말은

반 이상이 거짓말 이라더군

가시게요? 더 안 마셔요?

누가 당신을 찾고 있어요

당신은 이미 죽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아D 에요

네?

무슨 상자요?

의혹이 들기 시작했다

만약 오백만이 없다면

아D 는....

밍밍! 상자를 돌려다오

얼마가 필요 하지?

오백만

좋아, 생쥐를 보내겠다

명심해! 상자를 열어선 안돼

약속지켜라!

그 여자들이 아D가
화평호텔에 있을거라고 했는데

여기서도 못 찾으면
기차역의 써니를 찾아가 보자

난 그여자들의 말 따윈 믿지 않아!

어차피 왔으니 찾아나 보자구

아D 가 여기 있을거란 느낌이 들지 않아!

돈 어딨어?

호텔에...

아투!

튀어!

빨리!

도망쳐, 어서!

가자구!

정말 네 주먹으로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다고 믿느냐?

상자는 길이 20cm

너비는 13cm로
복사나무로 만들어 졌다

겉엔 꽃 조각과 금박장식이 있으며
방수도 안되고 불에도 약하다

내용물은 알수 없다

하얼빈에 도착하면
아D 와 함께 열어 볼 것이다

오늘 밤에 또 아D를 봤어

그럼 돌아가서 다시 찾아 보자

찾는다고 뭐 어쩔건데?

날 보고 싶어 하는것도 아닌데

이젠 나도 지겨워 진건지도 모르지!

고마워

-그만두자
-뭐?

화장실에 들어가 있어
옷 갈아 입을꺼야

어디에 가라고?

화장실! 나 옷 갈아 입는다구!

더 이상 찾아 헤메지 않을래

그럼 네가 불행해 질텐데?

난 지금이 너무 괴롭다는
의식만이 남아 있을 뿐이야!

나오지마

해 줄 말이 있어!

말해!

난 밍밍이 아냐

나나 라고 해

사실 너도 알고 있었을꺼야, 안 그래?

아투! 여기까지야

네가 누군지
이름이 무엇인지는 상관없어

난 "너" 라는걸 알고 있었으니까!

너를 처음 만났을때 부턴
난 "너" 라는걸 알고 있었어!

우리 함께 하얼빈에 가자

아D도 찾고

겨울도 보자!

너도 눈을 본적이 없잖아?

그 다음 일은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보면 돼!

넌 촌스러! 멍청하고
바보에 둔팅이라구!

내 곁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내게 잘해준다고 내가 널
좋아할꺼라고 생각 하지마!

난 착한 사람이 싫어!
착한 사람은 어딜가나 있다구

네 꼴을 봐! 도망 치는것 밖에 못 하지!

돈을 전부 빼앗겼어

전부!

돈 없어도 하얼빈에 갈 수 있어

내가 함께 가준다고 약속 했으니까!

정말 오백만을 주실 겁니까?

냥이 형님, 밍밍을 너무 편애 하십니다!

상처는 어떠냐?

괜찮습니다

생쥐, 내 밑에 있은지 얼마나 됐지?

10년 넘었습니다

그럼 나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언제나 저를 진심으로
대해 주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건 알 필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어떤 물건이 언제나
자기 앞에 놓여 있으면

특별히 의식하지 않게 되지

그것이 보이지 않게된 후에야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는걸 알게 되는 것이다

꼭 찾아 오겠습니다

같이 하얼빈에 가자!

그래!

내일 써니를 찾아 보자

써니는 아D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했으니까!

그래!

그저 써니에게 물어 보고 싶은게 있어

그 여자들이 왜 써니를 찾으면
아D 를 만날수 있다고 했는지 말이야

아저씨, 써니를 아세요?

알지!

어디 있는지 아세요?

저쪽 이야

써니가 어딨는지 아세요?

-저기야
-저기요?

-저 쪽일껄?
-저 쪽이요?

써니? 3호선 모퉁이에 있을꺼에요

저기요, 써니는 어디 있나요?

몰라요

모른다구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이제 어떻게 하지?

오늘밤 표는 매진이래
내일밤표로 끊었어

잘했어

얼마나 남았어?

아주 조금

추워라!

난 안 추워!

내 일 밤 몇시?

8시 반

뛰어봐! 내가 잡아 볼께

밍밍 이야기좀 해봐

어서!

밍밍 이야기라..

이봐요

이봐요, 잠시만요

돈 좀 줘봐

얼마 줬어?

좋은데!

멋지지? 안그래?

그렇다고 해!

내가 밍밍하고 그렇게 똑같이 생겼어?

나나

응?

아냐, 그냥 네 이름을 불러 보고 싶었어

어이, 우리 튈까?

지금?

가자!

어이

오토바이 몰줄 알아?

그럼

가자

어딜?

천천히좀 가

판도라의 이야기를 들어 본적 있다

누군가 어떤 상자를 얻었고

절대 열어선 안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참지 못하고 열게 되었지

그때부터 인간사의
번뇌와 고통이 시작되었다는..

모래 저녁

하얼빈-돈-그리고 상자

우리 함께 상자를 열어 보자

아D가 모래 저녁 하얼빈에서
만나자고 했다

다른 말은 없이

그저 함께 상자를 열어 보자고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갑자기 나처럼
상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돈은?

냥이 형님이 얼마나
속상해 하시는지 알고 있나?

상자는?

안 가져 왔어

난 널 믿지 않거든

조금전에 밍밍을 봤어

그래? 정말 나랑 닮았어?

몰라, 정확히 못 봤어

마실것좀 사다 줄까?

-내가 마시고 싶은건...
-나도 알아

아투, 이 상자를 잘 가지고 있다가

냥이 보스에게 돌려줘

상자를 내 놔!

명심해! 넌 고양이에 빌 붙어 사는
쥐새끼에 불과하다는 걸

상자를 넘겨!

상자를 내 놓으라구!

이 상자가 그렇게 중요해?

넌 남자도 아냐!

왜 더 이상 나를 사랑해 줄수 없는 거야?

아D! 날이 점점 어두워 지는 이때

나는 혼자서 지난
추억에 빠져 들고 있단다

상해의 멈추지 않는 비처럼

너 또한 멈추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나를 찾아 다닌다고 들었다

난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사람들이 알려 주었는데도

넌 믿지 않고 울고만 있다고 하는구나!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내 가슴이 너무 아프단다!

너를 평생 동안 속일 생각은 아니란다

이 편지를 읽고 난후

내가 내린 결정을
이해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날밤, 난 너와
네 아버지를 떠나기로 했지

그날 저녁 너를 바라 보면서

얼마나 망설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돌이킬 방법 따윈 없었어

난 반 평생 밖에 살지 않았지만
그 모든 삶이 잘못된 삶이었지

심지어 여자의 몸으로 태어난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었어

생각을 다 잡고

참고 참으면서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해서 너를 낳았지만
난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단다

정말 가려고?

이런 나의 아픔을 이해할수 있겠니?

다른 남자가 생긴거야? 그런거야?

그때! 난 그렇게 창가에서
떨어 졌단다...아래로 아래로..

난 이렇게 죽는구나 했지

하지만 결국 죽지는 않았어!
그저 다리 한 쪽만....

후회는 없단다

아D, 난 정말 괴로운 선택을 했지만

또 다른 삶을 살수 있게 되었거든

인생은 무한한 욕구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난 눈물을 머금으며
자신의 삶을 쫓기로 했단다

더 이상 내가 장해화가 아닐수 있다면...

즉, 더 이상 여자가 아닐 수 있다면...

지나간 과거를 지우고 새롭게 태어나

진정한 나만의 삶을
살수 있을것 같았단다

이 사진은 나의 유일한 과거의 상징이지

사진속의 눈밭을 아직도 기억 하니?

정말 사진 속의 그 눈밭 위를
걸어 보고 싶구나

마지막으로 날 용서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이 사진을 보게 되더라도

네가 나를 원망하지 않는다면

마음이 편해 질것 같구나-엄마가-

상자는 나한테 있다

장해화가 어딨는지 알고 싶다

그녀는 죽었다

당신과 함께 있는 건가?

오래전에 죽었다

여기가 어디야?

하얼빈 이야

가고 싶어

돈이 많이 필요해

얼마나?

오백만

지금 가장 갖고 싶은게 뭐지?
어디에 가고 싶지?

바로 지금!

오백만 하얼빈..그게 내 전부야

보스! 미안해
나 상자를 열어 봤어

그럴꺼라고 생각 했다

오랫동안 상자가
내 눈 앞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진듯 했어!

네가 상자를 훔쳐 갔을때...

비로소 생각이 났지!
그 편지를 써서 보냈지만

다시 반송 되어 돌아온 뒤엔

상자에 넣어 두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네게 빼앗기고 나서야
다시 빼앗아 오려 한거야

사실 난 내가 잊고 싶었던 것들을
전혀 잊지 못하고 있었던 걸지도 몰라

상자안의 내용물은 전부 태우도록 해!

냥냥이 보스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할껀지를 물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마도 조금 추운 지방을 찾아 다니지 않을까?

하얼빈 부터 시작해서

우크라이나, 시베리아 까지

이 광활한 강호를
그렇게 마음껏 배회해 보자!

-에고...감사 합니다 ^^-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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